캘리포니아의 스튜어트 에머리는 아메바를 연구하면서 발견한 놀라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그는 두 수조에 아메바를 넣고 서식 환경을 다르게 했습니다. 한 수조에는 아메바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기온, 습도, 수위 등 아메바가 생존하며 증식하는데 필요한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또 다른 수조에는 열악한 환경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유속, 기온, 단백질 등 생태 조건에 급격하고 심각한 변화를 가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실험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그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열악한 수조 안의 아메바가 안락한 조건의 아메바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강하게 성장했습니다. 그는 이 연구를 통해 최상의 환경이 생명체를 더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화시키거나 파괴할 수 있으며 반대로 역경과 도전이 생명체를 더 강하게 만들고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은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추구합니다. 그렇게 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활력 있게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덴마크와 같은 안락한 생활을 보장해 주는 나라가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하거나 갖춰진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우울증에 빠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추구할 것은 아무 걱정 없는 안정된 환경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비전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역경과 도전의 환경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것이 우리가 가진 복음의 능력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1) 주님을 바라보며 눈앞의 어려움을 이겨낼 때 우리 앞에는 새로운 영역이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