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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현장에서 살아내라

어느 날 아기 낙타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엄마, 왜 나는 이렇게 커다랗고 세 발가락으로 된 발을 가졌죠?” 엄마가 대답했다. “그건, 사막을 걸어서 여행할 때 연한 모래밭에 빠지지 않고 모래 위를 잘 걷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그럼, 긴 속눈썹은 왜 그렇죠?” “사막을 걸어 여행할 때 우리 눈에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그렇지.” “제 등 위에 있는 두 개의 육봉은 왜 생긴 거죠?” “그건 메마른 사막을 가로질러 아주 긴 여행을 할 때 필요한 물을 저장하기 위해서란다.”
아기 낙타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거 정말 대단해요! 엄마. 우리는 모래에 빠지지 않도록 긴 다리를 가졌고, 모래가 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긴 속 눈썹을 가졌고, 물을 저장하기 위해서 육봉을 가졌군요!” 그리고 아기 낙타는 말을 이었습니다. “그런데 엄마…” “왜 그러니 아가?” “우리는 왜 동물원에 있나요?”
제러마이아의 “생명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Signs of Life)”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예화는 우리 성도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무장도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만 지내려고 합니다. 교회에서 주는 양식을 받아먹기만 하고 정작 세상을 향해서는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모습을 주변에서 많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으로 가서 제자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삶의 현장에 찾아가셔서 그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을 향해 기다리지 말고 모든 족속에게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게 주신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려는 의지와 결단 아닐까요?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