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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넘어에서 바라보라

기도는 어째서 성도에게 필수적일까요? 어느 비가 내리는 날, 한 사람이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혹시 항공편이 결항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도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탑승 수속은 길었고 빗줄기는 점점 더 굵어지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던 끝에 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고 이륙했습니다. 육중한 동체는 검은 구름을 뚫고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습니다. 먹구름 위로 올라서는 순간, 그곳에는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구름은 더는 지상에서 바라보던 검은 색이 아니었습니다. 솜같이 부드러운 새하얀 빛깔이었습니다. 하늘도 바로 전의 하늘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생각했습니다. “지상에서 내리는 비처럼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면 아무 일도 아니겠구나.”
그렇습니다. 아무리 목숨 걸고 싸우던 일들도 은혜받고 바라보면 사소하기 짝이 없는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살면서 오십보백보라고 할 수 있는 문제에 사로잡혀 본질을 놓치기도 합니다. 아래에는 비가 와도 구름 위로 올라가면 찬란한 태양이 비치고 있습니다. 하늘 높이 올라가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의 문제를 바라보면 새로운 차원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시선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눈에 사방이 꽉 막힌 것 같은 일도 아웅다웅하던 삶도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성도는 그 은혜의 세계로 나갑니다. 믿음의 사람은 상황에 휩쓸리기보다 먼저 겸손히 주님께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