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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행동을 하십시요

이전 모 방송국에서 ‘세계적인 스타, 비를 만든 일곱 사람’이라는 특집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때 가수 비가 꼽은 자신의 멘토 일곱 사람 가운데에는 ‘라디오 스타’ 오미희 씨가 있었습니다.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는 그녀가 가수 비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길래 멘토 일곱 사람 가운데 그 이름을 올렸을까요?
언젠가 오미희 씨가 라디오 방송의 DJ로 일할 때 가수 비를 게스트로 맞았습니다. 대담 가운데 “가을에 어머니한테 어떤 선물을 하고 싶으냐?”라고 오미희 씨가 물었는데 비는 “이미 돌아가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미희 씨가 비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노래가 나가는 동안 오미희 씨는 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위로했습니다. 가수 비는 방송이 끝난 뒤에 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매니저를 통해 전했습니다. 그 이후 비는 세 번이나 더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이후에 명절 때마다 꼬박꼬박 안부를 전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말실수를 했다 싶어 미안한 마음에 쏟아 내었던 오미희 씨의 따뜻한 말들이 비의 마음을 울렸던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행동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은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혹여 자존심과 부끄러움 때문에 실수를 덮어버리고 부서진 관계를 내버려 두고 있지는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