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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본받으라

실화를 바탕으로 베트남 전쟁을 그린 “위 워 솔저스”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965년 미국은 베트남과의 전면전을 개시하기에 앞서 공수부대를 파견하여 헬기 공습 시험전을 펼치려고 합니다. 베트남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험하는 새로운 전술이었습니다. 미군이 정한 임무 수행지는 아이드랑 계곡이었습니다. 10여 년 전, 프랑스 군인들이 베트남군에게 몰살당했던 지역으로 일명 죽음의 협곡이라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이 작전의 책임을 맡은 무어 중령은 이 전투가 자기 생애 마지막 전투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아내에게 유언장을 남기고 베트남으로 떠납니다. 전투를 앞두고 그는 395명의 실전 경험이 전혀 없는 어린 부하들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포화 속에 착륙할 것이며 누군가는 죽는다. 내가 맨 먼저 적진에 들어가고 마지막에 나오겠다. 너희가 살았건, 죽었건 내 뒤에는 아무도 홀로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말대로 그는 전장에 제일 먼저 발을 내딛고 나중에 헬기에 올라탑니다.
사람들은 듣는 대로 살지 않습니다. 보는 대로 삽니다. 지도자가 가르쳐준 내용대로 실천하기보다는 지도자의 인격과 삶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합니다. 그러므로 리더에게는 자신이 어떤 내용을 전달했는가보다 지도자 자신이 가르친 내용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더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에게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처럼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부족하기 짝이 없다는 사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지금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살고 있기 때문이며 그런 그의 삶만이 리더로서 진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말하는 것입니다. 영향력 있는 신앙 리더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이전에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온 힘을 들입니다. “리더십은 인격입니다. 그리고 모범입니다.”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