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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부르심과 소명을 성실히 수행하라

“사람은 자기 몫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 한 섬지기 농사를 짓는 사람은 근면하게 일하고 절약하여 자기 식솔을 굶기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열 섬지기 짓는 사람은 이웃에 배곯는 자 있으면 거두어 먹여야 하느니라. 백 섬지기 짓는 사람은 고을을 염려하고, 그보다 다른 또 어떤 몫이 있겠지. 제대로 할라치면,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어려운 것이 어른 노릇이니라.” - 최명희 [혼불]
모든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지금 당장 주어진 일에 성실하기보다 이전의 습관과 경험을 자랑하거나 앞으로 할 거대한 꿈을 늘어놓고 마치 그것이 이루어진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실체가 없는 자랑은 그저 허탄한 자랑일 뿐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지금 나의 책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크고 작음의 문제를 따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충성합니다. 지도자란 그것이 무엇이든 언제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낸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비유 중에 달란트 비유는 유명합니다. 맡기고 간 다섯 달란트를 열심히 장사해서 다섯 달란트를 더 남긴 종에게 주인은 칭찬합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 25:21) 그리고 그 칭찬은 두 달란트를 더 남긴 종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에 대한 신뢰를 주인은 더 많은 일을 맡기는 것으로 표현할 것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한 책임이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지금 분명 우리에게는 각자의 부르심과 소명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성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성도 노릇’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