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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불만족

비전을 가지고 달려가는 사람을 옆에서 바라보면 그만큼 멋있는 인생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들도 나와 다를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째서 그들은 하고, 나는 못 하는 것일까요?
옛날에 뽀빠이라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뽀빠이는 평소에는 평범한 선원입니다. 자기의 여자친구인 올리브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보면 처음에는 참아 줍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그는 “더는 못 참아!”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시금치 통조림을 먹고 그로 인해 얻은 강력한 힘으로 악당들을 물리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존경하는 비전을 향해 인생을 건 사람들은 다름이 아니라 본인이 마주한 상황에서 “더는 못 참아!” 하고 일어선 사람들입니다. 마치 자기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골리앗이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뛰어나간 다윗처럼 말입니다.
비전이란 바로 ‘뽀빠이 순간’을 통해 얻는 것입니다. 말로 외치다 마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행하는 한걸음이 비전의 시작입니다. 어떤 문제로 인해 감정이 복받치고 열정이 끓어오른다면, 이러한 ‘거룩한 불만족’은 결코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마음을 아프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괴로운 그 마음은 다름 아닌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만약 거룩한 불만족을 가지고 계신다면 잠재우지 마십시오. 그것을 비전으로 세우고 일어나서 선한 변화를 만들어 내시길 바랍니다.
202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