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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이야 바이러스를 차단하라

서로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질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나 하나쯤이야 바이러스’ 입니다.
옛날 옛적에 어느 나라의 한 왕이 왕궁에서 큰 잔치를 베풀기로 했습니다. 당시 나라 사정이 그리 좋지 못했기에 왕은 음식 장만은 본인이 하고 신하들에게는 잔치에 올 때 포도주 한 병씩을 가지고 오도록 했습니다. 어느덧 잔칫날이 되었고 신하들은 저마다 포도주 한 병씩을 들고 왕궁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연회장에 도착한 신하들은 연회장 입구에 놓인 커다란 술 항아리에 자기가 가져온 포도주를 붓고 잔치 자리에 참여했습니다. 이윽고 술독이 가득 찼고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모든 사람에게 포도주를 한 잔씩 나누어주라고 명령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자리에 포도주 한 잔씩 놓이자 왕은 건배를 제의했고 참석자들과 함께 잔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포도주 맛이 이상했습니다. 그들이 마신 것은 포도주가 아니라 다름 아닌 맹물이었습니다. 맛을 본 왕은 불같이 화를 내었습니다. 신하들은 모두 하나같이 나 하나쯤이야 포도주 대신 물을 부어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잔치에 온 것이었습니다.
교회 공동체에도 이런 ‘나 하나쯤이야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는 공동체를 순식간에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섬김의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성도의 모범은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각자가 그 모범을 따라 모자람 없는 인격과 서로 사랑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에베소서 5:2)
20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