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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잡아 주심을 믿고 맡기세요!

헨리 나우웬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한 서커스단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곡예사 5명이 진행하는 공중그네 타기를 보았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날아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강한 손으로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붙잡아 주는 사람의 손에 붙들리기 전에는 모든 것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고난도의 공중 무도에 나우웬은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나중에 나우웬과 친하게 된 서커스단 리더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헨리,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허공에 뛰어올라 거꾸로 공중제비를 도는 것을 보며 모두가 나를 영웅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영웅은 나를 ‘잡는’ 사람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팔을 내밀어 믿는 것뿐입니다. ‘잡는’ 사람이 나를 잡아 끌어올려 줄 것이라 믿고 내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공중제비를 도는 곡예사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내가 도는 공중제비가 나를 잡아 주는 이의 든든한 손에 나의 손이 빨려 들어가면서 멋지게 마무리될 것을 믿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멋진 모습으로 날아오르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 곁에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기분이 좋을 때만 곁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순간에도, 상처 입고 힘들어 우울한 생각에 빠져 있을 때도 우리 곁에 계십니다. 우리가 힘주어 붙들고 있는 기쁨은 물론이고 슬픔과 고통까지 하나님의 잡아 주심을 믿고 자신을 던지는 사람은 공중을 날아 그분의 손에 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굳센 손을 우리 모두 경험할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