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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목표로 삼고 따라 살면 닮아가기 마련입니다

언젠가 바위 언덕에 새겨진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인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설(傳說)을 믿고 있는 소년 어니스트는 언제 그런 훌륭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한 번은 그 마을 출신으로 엄청난 재산을 모은 부자가 자신이 큰 바위 얼굴인 양 찾아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수 없는 격전 속에서 승리를 일구어온 장군, 유창한 언변으로 정치계에 널리 알려진 정치인, 아름다운 음률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인들이 차례로 찾아왔지만, 그들 역시 큰 바위 얼굴은 아니었습니다.
어니스트는 하루의 일을 마치면 홀로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야 큰 바위 얼굴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까 생각하면서 성장합니다. 후에 그는 맑고 순수한 사상이 그의 인격 속에 녹아든 설교를 통해 이웃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그가 설교하고 있던 어느 날 그를 쳐다보면 동네 사람들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보시오! 보시오! 어니스트 씨야말로 큰 바위 얼굴과 똑같습니다.”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이란 단편 소설의 내용입니다. 큰 바위 얼굴을 닮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던 어니스트는 마침내 자기가 닮고자 했던 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목표로 삼고 따라 살면 닮아가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따를 수 있는 모델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는 예수님이라는 가장 멋진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얼굴도 한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예수님을 본받기 위해 삶은 어떠할까요? 사도 바울은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도전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그리하여 누군가에게 닮고 싶은 사람, 따라 살고 싶은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