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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에 온전히 드리라

오늘 한국교회는 어쩌면 패배주의에 빠져있는지도 모릅니다. 전도가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더 이상 교회 성장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는커녕 세상의 짐이 되어버린 것 같은 모습을 대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경험합니다. 교회에 대한 사회의 뭇매에 움츠러든 어깨를 펴지 못합니다. 그래서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기보다는 방어하기에 급급한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이런 마음으로는 세상을 향해 영향력을 끼칠 수 없습니다. 왜곡된 세상의 가치관과 오염된 문화를 변혁할 힘을 가질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비관적이고 어렵더라도 그 속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가지고 우리를 통해서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를 선포하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아직 좌절할 때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의 비전을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살았던 많은 이들의 어깨를 딛고 올라서서 앞을 내다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세월은 하나님의 은혜였고 그 은혜 속에서 헌신한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어깨 위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누군가가 올라설 어깨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미래의 역사 역시 우리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법은 그러한 미래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앞으로 역사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우리가 선포한 꿈과 비전에 우리가 얼마나 헌신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흘리는 기도의 눈물이 흐르는 곳으로 우리 역사는 바뀔 것입니다. 교회의 역사는 우리가 선포하고 헌신하는 비전에 따라 움직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그 비전에 우리를 온전히 드릴 때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비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