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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짐을 지라

모든 성도는 은사가 있습니다. 성도는 종종 자기를 위해 은사를 사용하라는 유혹을 받습니다.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통제하거나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더 높아지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성도의 성숙도는 어떤 은사를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2에서 바울은 “서로 짐을 지라”고 권면합니다. 골로새서 3:13-14에서는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고 말씀합니다. 서로 짐을 지기 위해서 먼저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각자의 삶을 이해해야 합니다. 연약함을 품어주고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실수를 드러내기보다 그들의 삶으로 찾아가 붙잡아 세워 주어야 합니다.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죄를 용서하신 것 같이 우리도 사랑해야 합니다.
말씀을 눈으로 읽기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습니다. 사명은 잊어버리고 함께 짐을 져야 할 형제자매와 죽기 살기로 경쟁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헨리 나우웬은 권면합니다. “우리가 함께 사역할 때마다 사람들이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이름으로 모인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보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왔다는 것을 더욱더 쉽게 할 수 있다.”
이 시대의 경쟁 문화 속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취하신” 예수님을 닮는 훈련입니다. 서로 함께 힘을 합해 상호의존적인 섬김을 주고받을 때 우리 공동체는 건강한 공동체로 발전할 것입니다. 서로 조금 달라도, 조금 부족하게 느껴져도, 비록 색깔이 조금 다르더라도. 함께 손을 맞잡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이루어가는 성숙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20200823